2003년 연두교서

     “신앙공동체”를 체험합시다.

교오또교구 주교 바오로 오오츠까 요시나오


1.'바다 한복판으로 노를 저어 나아 가십시오거라' 를 잊지 마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교오또교구의 공동선교사목의 추진을 위해, 작년 2002년의 연두교서 '바다 한복판으로 노를 저어 나아 가십시오' 를 보내 드렸습니다. 그 말씀가운데, 다음 6가지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 도전, 둘 무조건적 신뢰, 셋 미래에의 전망, 넷 현대의 새로운 요구, 다섯 기도, 그리고 마지막 여섯번째는 공동성입니다.

도전이라는 테마는, 서간 제1의 목적이었습니다. 교구전체에서의 공동선교사목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공동선교사목추진팀을 발촉하고, 또한 각 지역의 사목 방문을 실시하면서, '도전한다' 라고 하는 부름에 교구의 많은 신자여러분이 응해 주시 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의 타교구에 의해서도, 공동선교사목에 대해서, 그 용어에 대한 생각이나 해석이 다소 다르다고는 해도, 지금부터의 교회쇄신을 놓고, 특히 본당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교구의 운영이나 선교 방식에 관해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라는 공통의 인식은, 급속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2. 올해의 노력목표는, '신앙공동체'를 체험한다

우리들 그리스도인들은, 아버지이신 창조주의 사랑이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나타나는 것을 믿는 자로서, 서로를 형제처럼 사랑하는 삶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공동체'로서 보여주는 것이 교회입니다. '공동체'야말로, 구원의 길로 교회외엔 없습니다. (바오로 6세 복음선교 23번) 교회가 하느님의 나라로 인도하는 구원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기적을 체험 하면 서, 서로의 신앙으로 성장되는 '공동체'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신의 신앙을 강하게 하기 위해선, 공동체는 필수불가결인겁니다. 공동선교 사목을 위해서, 제도나 조직으로서의 교회의 쇄신도 필요할 뿐 아니라,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교회를 '공동체'로서 체험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공동선교 사목추진을 위해, 올해는,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에서 '공동체'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목표로서, 권유하고 싶습니다.

3. 교회가 공동체인 이유

주 예수는, 제자들을 선교로 파견할 때, 두사람을 한조로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활동은, 성공이나 기쁨만이 아니라, 고난과 실패의 연속 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동료가 곁에 있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줌에 따라, 힘든 체험 외에도 영적으로 성장, 복음선교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활동을 서로나눈 덕택으로 혼자서는 불가능했을지도 모르는 기도나 일, 예배를 드리는 일이 가능했던 겁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에 의해 모이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파견된 교회가, '공동체' 를 형성 해 그 사명을 수행해 나가는 것은, 주 예수의 바램입니다.

또한, '실제로 하느님의 나라는 바로 너희들 가운데 있다'(루가 17.21)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이 시작하신 하느님 나라의 선교는, 상호관계에 있어서 실현해 가는 것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람들이 서로간 복음적으로 관계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현실이, 하느님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 사람들 서로서로가 교류하는 가운데, 봉사해야 할 우리들이, 상호간에 진실의 교류를 가지는 '공동체' 가 되지 않으면, 복음선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상의 두가지 이유로, 우리들 교회는, 본질적으로 '공동체'라고 하는 성격을 배제하고 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4. 공동체가 복음화되다.

교회의 공동체에 대해서 생각할 때, 일반 조직처럼 취급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신앙을 근본으로, 예수님을 중심으로 기도하며, 말씀을 듣고, 양식을 나누는 장소인 겁니다. 신앙으로 살아가는 일과, 사람들과의 교류를 따로 따로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신자여러분, 지금의 자신과 교회의 관계에 대해, 한번쯤 반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교회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교회의 본래의 사명과 역활을 늘 염두 해 주십시오. 혹시, 교회를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이용하는 시설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거나, 임무를 수행하는 곳 혹은 미사에 참가하기 위한 장소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는다면, 당신의 신앙은 복음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속에서 예수님과 함께 복음을 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활동안에 교회가, 참된 교회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때, 반드시 동료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단 두세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오 18 :20) 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각본당의 활동은, 교회라고 하는 제도나 조직을 유지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은혜의 표시인 의식도, 미사도,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 의 행위입니다. 또 미사는, 복음화 되어가기 위해 '공동체'의 행위이기도 합니다. 한사람한사람이 서로간 관계없이, 개별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구체적인 교류가운데서 살아가는 것이,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밖으로 향해, 전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들의 교회가, '공동체' 로서 진실로 복음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5. 신앙생활에서의 '공동체' 체험의 의미

우리들이 신앙생활이나 교회활동으로 '공동체' 체험을 보다 깊게 하는 이유는, 신앙 보다는 교의를 중심으로 한 확고한 생각에서 사는것, 게다가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중심으로 한 신앙의 생각으로 전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 신앙의 육성에는, 어떻게 하든 '공동체' 가 필요한 것입니다.

공동선교사목의 추진에 의해, 주일 미사에 겨우 참가하는 정도로 밖에 연결되 있지 않는 신자가, 진실된 공동체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교회 안에서 만들어 내는 겁니다. 이것은,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일부의 신자로도 불가능합니다. 모든 신자가, 자각하고, 새로운 교회 만들기에 참가하는 행동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 니다. 무엇보다도, 실제로 체험을 거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에겐 어려운 일이라거 나, 관계없다든가, 바빠서 곤란하다는 등의 변명으로 피하지 말고, 자신이 놓여진 장소 에 어울리는 형태로, 어찌했든 참가하려는 의식을 가져 주십시오. 혹시, 적극적인 기분 이 들지 않더라도, 무언가 구체적인 교류나 활동을 통해, 그 실제의 행동을 통해서 의식이 바꿔지는 수도 있는 것입니다.

공동선교사목의 추진은, 새로운 교회의 자세를 회의나 이론에 의한것이 아닌, 체험적 으로 새로 만들어 내 가는 것 입니다.

6. 공동체는 '인간적 신앙적 성장의 장소' - 함께 나눔을 통해

공동체에는, 두가지의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적 신앙적 성장의 장소' 또 하나는, '사회의 복음화의 거점'이라는 것입니다.

우선, '인간적 신앙적 성장의 장소'로서의 '공동체' 의 기능에 대해서는, 일찌기 말씀 드려 왔지만, 여기에서는 '공동체' 의 '나눔' 에 대해서 특히 강조해 두겠습니다. 최근 교회 안에서, 이미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 실적이 깊어져 온 '함께 나눔' 에 의한 신앙 의 상호양성은, 공동체의 육성에 빠질 수 없는 것입니다.

신앙인의 복음화는, 지적 수준에서의 변화에 머물지 않고, 가치관이나 사물을 바라 보는 사고관등 살아가는 모습 모든것에 걸친 개혁입니다. 자신이 복음의 힘에 의해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본인이 먼저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은혜의 체험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자신을 결코 자기를 자랑 한다던가 자만하는 것이 아닌, 힘들었던 체험을 뛰어넘은 후의 감사의 기쁨으로, 예수 님의 훌륭하심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은 특별히 성령을 내려주시고 계십니다. 사람은 인간의 능력에 의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의 의해 이야기하고 , 듣는 사람들은 성령에 움직임에 의해 듣는 겁니다. 이렇듯 신앙은, 서로 나눔으로서 성장하는 것이기에, 말 (언어) 로 자신의 신앙체험을 나타내는 일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말씀의 전례와 성찬을 예로 들겠습니다. 말씀의 전례와 성찬에 있어, 미사 때의 사제의 강론을 대신하는 것으로서, 신자가 복음을 증거할 때, 바로 그 때 함께 나눔은, 공동체 체험으로서 굉장히 중요하므로, 언제나 준비하고 행해 주십시오.

7. 공동체는 '사회 복음화의 거점'

1987년 제 1회 나이스 (전국 복음선교추진회의) 에서 말했듯이, 지금까지의 교회 신앙 교육에는 사회와의 교류라는 시점이 결여, 그로 인해 교회와 사회의 거리가, 신앙과 생활의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를 반성하여, '사회와 함께 걸어가며, 사람들과 고통을 나누는, 사회의 양심이 되어 새로운 사회 건설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들'을 키우는 양성 프로그램이 많이 실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덕택에, 주님의 말씀을 생활 속에서 맛보고, 사회의 현실을 복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판단, 결단, 행동으로 옮기는, 새로운 사회의 움직임을, 신자측으로 부터 만들어 가는 환경이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괴로움, 고민, 기도, 현상을 보다 좋게 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특히 복음이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차별이나 억압에 괴로워 하는 사람들과의 구체적인 교류가, 그리스도인 및 교회의 성숙을 가져오는 것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복음의 숨결로 지탱되어 지는 '공동체' 가, 사회에 복음선교 하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인것입니다.

8. 구역으로서 '공동체'의 체험

공동체의 체험은, 하나의 본당 내에 머물지 않고, 공동선교사목 구역 (블럭) 의 수준 에 의해서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공동체' 와 '공동체'의 교류는, 자연스런 흐름 입니다.

교오또교구에 있어서, 공동선교사목의 필요성이나 목적이 보다 많은 신자들에게 이해되어, 사제 신자가 하나가 되어, '도전하는' 기운을 드높이는 가운데, 다음 단계인 '구역 (블럭)’으로서의 움직임이 보다 확실하게 되는 겁니다. 구역내의 각본당에는, 각 각이 같은 구역에 속한 작은 본당 공동체라고 하는 의식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자신들의 본당이라고 하는, 좁은 귀속의식으로부터 해방되어, 상호간에 교류 협력하는 이웃, '열린 관계'가 싹트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관계가, 공동선교사목 구역으로서의 '일치된 움직임'으로서 정착하는 것이, 이제부터의 공동선교사목추진의 과제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각각의 작은 본당 공동체가, 자립한 공동체로서의 노력을 계속하면서, 하나의 구역으로서, 얼마나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9. 마리아의로사리오 기도와 함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 사도적서간 '동정성모 마리아 로사리오' 를 발표(2002년 10월 16일), 로사리오가 평화와 가정을 위해서, 그리고, 예수님의 생명의 신비를 체험 하기 위한 관상의 기도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다섯개의 '빛의 신비'를 도입해, '로사리오 의 해'(10월까지)를 선언하셨습니다. 로사리오의 영적인 여정으로, 마리아와 함께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이 그리스도화되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로서 성장해 가야겠습니다.

올해 '공동체'를 체험하고저 노력하는 우리들이야 말로,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 주십시오.서로 한 마음이 되십시오.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천한 사람들과 사귀십시오.그리고 잘난 체하지 마십시오.’ (로마 12 15 -16) 라는 형제적 관계로 성모 마리아를 모범으로 살아갑시다. 서로가 상대를 소중히 여기면서, 서로를 높여주고 존중하는 태도로 잘 대하고 있는지 반성하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어' 예수님의 생명과 온기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퍼져 가는 공동체를 지향해 갑시다.

2003년 설날